국내서도 선박ㆍ함정 성능시험

2007-03-20l 조회수 7386

그 동안 해외에서 이루어져 왔던 선박ㆍ함정의 성능시험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진다. 조달청과 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 안전연구소에서 선박과 함정을 건조할 때 필요한 성능시험 장비인 저소음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LOCATㆍLow Noise Large Cavitation tunnel) 구매를 조달청에 요청했다. 이 저소음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은 조달청의 입찰 절차를 거쳐 내년 8월쯤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LOCAT란 저소음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로 선박이나 함정의 모형선과 프로펠러를 관측부에 설치하고 수중에서 프로펠러 작동실험을 통해 프로펠러 표면에 발생하는 캐비테이션(압력 저하로 상온에서 수증기가 발생하는 현상) 관찰, 이로 인해 야기되는 소음, 진동 등 성능을 시험하는 장비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 조선업 국가임에도 그 동안 저소음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이 없어 선박 함정 등 건조시 성능 시험을 위해 독일 스웨덴 미국 등에 의뢰해 왔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는 선박과 함정 성능시험을 해외에 의뢰하는 과정에서 기술ㆍ도면 유출 가능성이 있어 국제경쟁력 제고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07.3.11